Chapter 02

캐리어 통계

1장에서 반도체의 에너지 밴드를 만들었다. 이제 질문은 하나다. 그 밴드에 전자와 정공이 몇 개나 있는가? 답은 두 가지 곱으로 정해진다. 에너지마다 '자리'가 몇 개 있는지(상태 밀도)와, 그 자리가 차 있을 확률(페르미–디랙 분포)이다. 여기에 도너·억셉터 원자를 몇 ppm 섞으면 캐리어 수가 수십억 배 바뀌고, 페르미 준위가 밴드갭 안을 오르내린다. 이 장의 결과(\(n\), \(p\), \(n_i\), \(E_F\))는 이후 모든 소자 해석의 출발점이다.

상태 밀도: 에너지마다 자리는 몇 개인가

전도대 바닥 근처에서 전자는 \(E = E_c + \hbar^2k^2/2m_n^*\)의 포물선 E–k를 따른다. 크기 \(L\)의 결정에서 허용되는 \(k\)는 \(2\pi/L\) 간격의 격자점이고, 각 점에 스핀 두 상태가 있다. 에너지 \(E\) 이하의 상태 수는 \(k\)-공간에서 반지름 \(k(E)\)인 구의 부피에 비례하므로 \(\propto k^3 \propto (E-E_c)^{3/2}\), 이를 미분한 단위 부피·단위 에너지당 상태 수가 상태 밀도(Density of states, DOS)다.

$$g_c(E) = \frac{4\pi\,(2m_n^*)^{3/2}}{h^3}\sqrt{E-E_c}\quad (E\ge E_c), \qquad g_v(E) = \frac{4\pi\,(2m_p^*)^{3/2}}{h^3}\sqrt{E_v-E}\quad (E\le E_v)$$
\(m_n^*\), \(m_p^*\)는 상태 밀도 유효 질량(Si: 1.09\(m_0\), 1.15\(m_0\)). 금지대 안에는 상태가 없다(\(g = 0\)). 무거운 질량일수록 같은 에너지 폭에 자리가 많다.
E k 전도대가전자대 E꜀ Eᵥ E 금지대: g(E) = 0 g꜀ ∝ √(E−E꜀) gᵥ ∝ √(Eᵥ−E) g(E) →
그림 2-1. 포물선 E–k(왼쪽)에서 나온 상태 밀도(오른쪽). 밴드 끝에서 0으로 시작해 \(\sqrt{E}\)로 늘어난다. 전도대가 뾰족할수록(가벼운 \(m^*\)) 상태 밀도는 작다. 이것이 GaAs의 \(N_c\)가 Si보다 60배 작은 이유다.

페르미–디랙 분포와 캐리어 분포

전자는 파울리 원리를 따르는 페르미온이다. 열평형에서 에너지 \(E\)인 상태가 전자로 차 있을 확률은 페르미–디랙 분포(Fermi–Dirac distribution)이고, 그 기준 에너지가 페르미 준위(Fermi level) \(E_F\)다. \(E = E_F\)에서 정확히 ½, 그 위아래 몇 \(kT\)(300 K에서 \(kT = 25.9\) meV) 안에서 1에서 0으로 바뀐다. 상태가 비어 있을 확률 \(1-f\)는 곧 정공이 있을 확률이다.

$$f(E) = \frac{1}{1+e^{(E-E_F)/kT}}, \qquad n = \int_{E_c}^{\infty} g_c(E)\,f(E)\,dE, \qquad p = \int_{-\infty}^{E_v} g_v(E)\,[1-f(E)]\,dE$$
\(f(E_F \pm 3kT) \approx 0.047,\ 0.953\). 캐리어는 밴드 끝 바로 근처, 대략 \(kT\) 폭 안에 몰려 있다. 아래 시뮬레이터의 넷째 칸이 이 적분의 피적분 함수다.
SIMULATOR

상태 밀도 × 페르미–디랙 = 캐리어 분포

재료
그림 아무 곳이나 위아래로 끌면 페르미 준위가 움직인다. 첫째 칸 입자 수는 농도의 로그에 비례하게 그렸다(10³ cm⁻³ 이하는 0개).
전자 n—
정공 p—
np / ni²—
EF − Ei—
해볼 것: ① EF를 Ec 쪽으로 \(kT\ln10 \approx 60\) meV 올릴 때마다 n은 10배, p는 1/10이 된다. np/ni²는 1로 유지된다(질량 작용 법칙). ② 온도를 올리면 f(E)의 경계가 완만해지고 n(E)·p(E) 봉우리가 넓고 높아진다. ③ EF를 Ec 위로 올려 보자. n(E)가 더 이상 지수 꼬리가 아니라 EF에서 잘린 덩어리가 되고 np/ni²가 1보다 작아진다. 축퇴 영역이다(마지막 절).

볼츠만 근사와 유효 상태 밀도

\(E_F\)가 밴드 끝에서 \(3kT\) 이상 떨어져 금지대 안에 있으면, 밴드 안에서는 \(E - E_F \gg kT\)이므로 \(f(E) \approx e^{-(E-E_F)/kT}\)로 쓸 수 있다. 그러면 적분이 깔끔하게 풀린다.

$$n = N_c\,\mathcal F_{1/2}\!\left(\frac{E_F-E_c}{kT}\right) \;\approx\; N_c\,e^{-(E_c-E_F)/kT}, \qquad p \approx N_v\,e^{-(E_F-E_v)/kT}$$
\(N_c = 2\left(\dfrac{2\pi m_n^* kT}{h^2}\right)^{3/2}\): 전도대 전체를 '\(E_c\)에 놓인 \(N_c\)개의 상태'로 본 유효 상태 밀도. Si 300 K: \(N_c = 2.86\times10^{19}\), \(N_v = 3.10\times10^{19}\) cm⁻³ (\(\propto T^{3/2}\)). \(\mathcal F_{1/2}\)은 정규화된 페르미–디랙 적분.
근사가 깨지는 곳

볼츠만 식은 \(E_F\)가 밴드에 가까워지면 \(n\)을 과대평가한다(\(E_F = E_c\)에서 31%). 상온 Si에서 \(n \gtrsim 10^{18}\) cm⁻³, GaAs는 \(N_c\)가 작아 \(n \gtrsim 10^{17}\) cm⁻³부터 주의해야 한다. 이때 \(\mathcal F_{1/2}\)을 그대로 쓴다(마지막 절 시뮬레이터).

진성 반도체와 ni

불순물이 없는 진성 반도체(Intrinsic semiconductor)에서는 열로 결합이 끊어질 때마다 전자와 정공이 짝으로 생기므로 \(n = p = n_i\)다. 볼츠만 식 두 개를 곱하면 \(E_F\)가 사라진다.

$$np = N_cN_v\,e^{-E_g/kT} \equiv n_i^2, \qquad n_i = \sqrt{N_cN_v}\;e^{-E_g/2kT}, \qquad E_i = \frac{E_c+E_v}{2} + \frac{kT}{2}\ln\frac{N_v}{N_c}$$
이 책(SC.ni)의 Si 300 K 값은 \(n_i \approx 1.07\times10^{10}\) cm⁻³. 진성 준위 \(E_i\)는 중간갭에서 \(kT\)의 일부만큼 비켜 있다(Si: 약 1 meV, GaAs: +38 meV).

\(n_i\)는 \(E_g\)에 지수적으로 민감하다. 갭이 0.1 eV 크면 300 K에서 \(n_i\)는 \(e^{0.1/0.0518}\approx 7\)배 작다. 그래서 Ge(0.66 eV) 소자는 누설 전류가 크고, SiC·GaN(3.3 eV 이상) 소자는 수백 °C에서도 진성 캐리어가 거의 없다.

SIMULATOR

진성 캐리어 농도 ni(T): 다섯 재료의 아레니우스 그림

가로축
강조할 재료
ni(T)—
300 K 대비—
Eg(T)—
기울기로 읽은 활성화 에너지—
해볼 것: ① 아레니우스 축에서 거의 직선이다. 기울기 = \(-E_a/2k\)이고, \(n_i/T^{3/2}\)로 읽은 \(E_a\)는 그 온도의 \(E_g\)가 아니라 \(E_g\)를 0 K로 외삽한 값(Si ≈ 1.2 eV)에 가깝다. 바시니 식의 선형 감소분이 기울기에 흡수되기 때문이다. ② Si는 300 → 400 K에서 ni가 약 500배 커진다. ③ 600 K(327 °C)에서 Si의 ni는 ~4×10¹⁵로 웬만한 도핑과 맞먹지만 4H-SiC는 여전히 1 cm⁻³ 근처다.
재료Eg (eV)Nc (cm⁻³)Nv (cm⁻³)ni (cm⁻³)Ei − 중간갭 (meV)

표는 300 K에서 이 책의 엔진으로 계산한 값이다. 교과서에 따라 Si의 \(n_i\)를 1.0×10¹⁰(Sproul–Green 이후 값)~1.5×10¹⁰(옛 값)로 쓰니 출처를 확인하자.

도너와 억셉터

Si 결정의 원자 하나를 5족 원소 P로 바꾸면, 4개의 전자는 이웃과 공유 결합을 하고 남은 1개는 P⁺ 이온에 약하게 묶인다. 이 상황은 수소 원자와 같다. 다만 전자는 Si의 유전율(\(\varepsilon_r = 11.7\))로 가려진 쿨롱 인력을 느끼고, 질량도 유효 질량이다. 그래서 결합 에너지는 수소(13.6 eV)의 수백분의 1, 궤도 반지름은 수십 배가 된다.

$$E_d \approx 13.6\ \text{eV}\times\frac{m^*/m_0}{\varepsilon_r^{\,2}} \approx 13.6\times\frac{0.26}{11.7^2} \approx 26\ \text{meV}, \qquad a^* = 0.53\ \text{Å}\times\frac{\varepsilon_r}{m^*/m_0} \approx 2.4\ \text{nm}$$
실측 Si:P는 45 meV(중심 셀 보정). 300 K의 \(kT\) = 26 meV와 비슷하므로 상온에서 거의 모든 도너가 이온화된다. 궤도가 격자 상수의 4배를 넘으니, 유전율·유효 질량 같은 '결정의 평균 성질'을 쓰는 근사가 정당화된다.
+++ E꜀Eᵥ E_d (P: 45 meV 아래)E_F n형 (도너) −−− E꜀Eᵥ E_a (B: 45 meV 위)E_F p형 (억셉터)
그림 2-2. 도너 준위는 \(E_c\) 바로 아래, 억셉터 준위는 \(E_v\) 바로 위에 있다. 이온화된 도너(+)는 전자를 전도대에 내주고, 이온화된 억셉터(−)는 가전자대에서 전자를 받아 정공을 남긴다. 이온은 격자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. 페르미 준위(청록 점선)는 n형에서 \(E_c\) 쪽, p형에서 \(E_v\) 쪽에 있다.
모체도너 (Ec − Ed, meV)억셉터 (Ea − Ev, meV)
SiSb 39 · P 45 · As 54B 45 · Al 67 · Ga 72 · In 160
GeSb 10 · P 12 · As 14B 10 · Al 10 · Ga 11 · In 11
GaAsSi(Ga 자리) 5.8 · Se 5.8 · Te 5.8Be 28 · Mg 28 · Zn 31 · C 26
4H-SiC / GaNN 50~90 / Si ~15~30Al ~200 / Mg ~160~200

표는 Sze 등의 대표값이다(측정마다 수 meV 차이). 4H-SiC의 Al, GaN의 Mg 억셉터는 아주 깊어서 상온에서도 몇 %만 이온화된다. p형 GaN이 청색 LED 개발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이유다.

ANIMATION

온도를 올리면 도너가 전자를 내놓는다

불순물
이온화 비율은 SC.equilibrium(Ed = Ea = 45 meV, 축퇴 인자 2·4)으로 계산하고, 화면 속 불순물 8개가 그 비율로 전자(정공)를 잡았다 놓았다 한다.
이온화 비율—
다수 캐리어—
소수 캐리어—
EF 위치—
해볼 것: ① 10~30 K에서는 거의 모든 전자가 도너에 묶여 있다(동결). 50 K, 77 K(액체 질소), 150 K로 올려 보자. ② 300 K에서는 99% 이상 이온화, 전자 수 ≈ 도너 수다. ③ 도핑을 10¹⁸로 올리면 같은 온도에서 이온화 비율이 떨어진다. 페르미 준위가 도너 준위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. ④ 600 K 이상에서는 결합이 끊어져 생긴 전자–정공 쌍(빨간 빈 원)이 나타나기 시작한다. 진성 영역의 시작이다.

질량 작용 법칙과 페르미 준위의 위치

볼츠만 식의 곱 \(np = N_cN_ve^{-E_g/kT}\)에는 \(E_F\)가 없다. 즉 도핑과 무관하게 열평형이면 언제나 질량 작용 법칙(Mass-action law) \(np = n_i^2\)이 성립한다. 전자를 늘리면 정공은 그만큼 줄어든다. 늘어난 전자가 정공과 더 자주 만나 재결합하기 때문이다. 여기에 전하 중성 조건을 더하면 \(n\)과 \(p\)가 정해진다.

$$p + N_d^+ = n + N_a^-, \qquad n = \frac{N_d-N_a}{2} + \sqrt{\left(\frac{N_d-N_a}{2}\right)^2 + n_i^2}, \qquad E_F - E_i = kT\ln\frac{n}{n_i} = -kT\ln\frac{p}{n_i}$$
완전 이온화 가정. \(N_d - N_a \gg n_i\)이면 \(n \approx N_d - N_a\), \(p = n_i^2/n\). 도너와 억셉터가 함께 있으면 서로 상쇄된다(보상, Compensation). 예: Si에 \(N_d = 10^{16}\)이면 \(E_F - E_i = 0.0259\ln(10^{16}/1.07\times10^{10}) \approx 0.36\) eV.
PREDICT

가열하면 n과 p는 어떻게 변할까?

예측: \(N_d = 10^{15}\) cm⁻³인 n형 Si를 300 K에서 450 K(177 °C)로 가열한다. 전자 농도 n과 정공 농도 p는?
답을 고르면 온도가 300 K → 450 K로 올라갑니다.
T300 K
n—
p—
ni—
핵심: \(n \approx N_d\)는 도핑이 정하므로 \(n_i \ll N_d\)인 한 온도에 둔감하다. 소수 캐리어 \(p = n_i^2/N_d\)는 \(n_i^2 \propto T^3e^{-E_g/kT}\)를 그대로 따라 폭증한다. 다이오드 역방향 누설 전류(\(\propto n_i^2\))가 10 °C마다 약 2배 느는 것도 같은 이유다. 온도를 더 올리면 언제 n도 움직이기 시작할까?
CHALLENGE

도핑 설계 미션: 목표 농도와 페르미 준위 맞히기

—
Si, 300 K, 완전 이온화. 슬라이더를 움직여 목표에 맞추세요(농도 ±10%, 에너지 ±5 meV).
미션1 / 5
n / p—
EF − Ei / Ec − EF—
성공0
슬라이더 값 12.0 이하는 '넣지 않음'(0)으로 처리한다. 막히면 식을 거꾸로 쓰자: \(n = n_i e^{(E_F-E_i)/kT}\), \(p = n_i^2/n\), \(n = N_c e^{-(E_c-E_F)/kT}\).

온도에 따른 캐리어: 동결·외인성·진성 영역

완전 이온화 가정을 버리고 도너의 점유 확률까지 넣으면, 도핑된 반도체의 \(n(T)\)는 세 영역을 지난다. 저온에서는 열에너지가 \(E_d\)보다 작아 전자가 도너에 붙잡혀 있다(동결(Freeze-out)). 온도가 오르면 도너가 모두 이온화되어 \(n \approx N_d\)로 평평한 외인성(Extrinsic) 영역이 되고, 더 오르면 \(n_i\)가 \(N_d\)를 넘어서는 진성(Intrinsic) 영역에 들어간다. 소자는 외인성 영역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한다.

$$N_d^+ = \frac{N_d}{1 + g_D\,e^{(E_F-E_d)/kT}}, \qquad N_a^- = \frac{N_a}{1 + g_A\,e^{(E_a-E_F)/kT}}, \qquad n + N_a^- = p + N_d^+$$
\(g_D = 2\)(스핀), \(g_A = 4\)(Si 가전자대의 겹침 포함)는 축퇴 인자. 이 식을 \(E_F\)에 대해 수치적으로 풀면(SC.equilibrium) \(n\), \(p\), 이온화 비율이 모두 나온다. 동결 영역에서는 \(n \approx \sqrt{N_cN_d/2}\,e^{-E_d/2kT}\)(보상 없을 때).
SIMULATOR

n(T)와 EF(T): 불완전 이온화를 포함한 전하 중성 풀이

재료
가로축
영역—
n (T)—
도너 이온화—
Ec − EF—
외인성 영역 (n ≈ Nd−Na ±10%)—
해볼 것: ① Si, 10¹⁵에서 외인성 영역은 대략 70~450 K. 도핑을 10¹⁷로 올리면 동결은 더 높은 온도까지 이어지지만 진성 영역은 더 늦게 온다. ② Ge로 바꾸면 갭이 작아 진성 영역이 300 K 근처까지 내려온다. ③ 도너 준위를 0.2 eV로 깊게 하면 상온에서도 일부만 이온화된다(SiC·GaN의 상황). ④ 보상 비율을 0.5로 올리면 저온 기울기가 \(E_d/2k\)에서 \(E_d/k\)로 가팔라지고, EF가 도너 준위에 붙잡힌다. 아래 그림에서 EF는 저온에서 Ec와 Ed 사이(보상 시 Ed), 고온에서 Ei로 수렴한다.

축퇴 반도체: 페르미 준위가 밴드 안으로

도핑이 \(N_c\)에 가까워지면 \(E_F\)가 \(E_c\)에 닿거나 넘어선다. 이런 반도체를 축퇴(Degenerate) 반도체라 부르며, 금속처럼 전도대 바닥이 \(E_F\)까지 차 있다. 이때 볼츠만 근사는 쓸 수 없고 \(n = N_c\mathcal F_{1/2}(\eta)\), \(\eta = (E_F-E_c)/kT\)를 써야 한다. 큰 \(\eta\)에서 \(\mathcal F_{1/2}(\eta) \approx \tfrac{4}{3\sqrt\pi}\eta^{3/2}\)이므로 \(E_F - E_c \propto n^{2/3}\)으로 늘어난다(금속의 페르미 에너지와 같은 꼴).

SIMULATOR

볼츠만 vs 페르미–디랙: 축퇴 도핑의 페르미 준위

재료
EF − Ec (페르미–디랙)—
EF − Ec (볼츠만)—
η = (EF−Ec)/kT—
볼츠만 식의 n 오차—
해볼 것: ① Si 10¹⁶~10¹⁷에서는 두 곡선이 겹친다. ② Si 10¹⁹부터 볼츠만 식은 EF를 낮게(밴드에서 덜 들어가게) 예측한다. 같은 EF에서 n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. ③ GaAs는 Nc가 작아 10¹⁸만 넣어도 축퇴되고, EF가 전도대 안으로 쑥 들어간다(번스타인–모스 이동: 흡수 끝이 고에너지로 밀린다). ④ 저온(77 K)에서는 kT가 작아 같은 도핑에서도 축퇴가 더 쉽다.
고농도 도핑의 다른 효과들

실제 Si에서 도핑이 ~3×10¹⁸ cm⁻³(모트 전이)를 넘으면 도너 전자의 궤도(\(a^*\approx\)2.4 nm)가 서로 겹쳐 도너 준위가 띠(불순물 띠)가 되고 전도대와 합쳐진다. 그래서 극저온에서도 동결되지 않는다. 또 이온화된 불순물의 퍼텐셜 요동과 캐리어 간 상호작용으로 밴드갭이 수십 meV 줄어든다(Bandgap narrowing). 이 효과는 바이폴라 트랜지스터의 이미터 효율, 태양전지의 고농도 영역 해석에서 중요하다. 이 장의 모형(SC.equilibrium)은 이를 포함하지 않으므로 10¹⁸ 이상에서는 불완전 이온화 결과를 그대로 믿지 말자.

핵심 정리

  1. 캐리어 분포 = 상태 밀도 × 점유 확률: \(n(E) = g_c(E)f(E)\), \(p(E) = g_v(E)[1-f(E)]\). 캐리어는 밴드 끝 \(kT\) 근처에 몰려 있다.
  2. 비축퇴이면 \(n = N_ce^{-(E_c-E_F)/kT}\), \(p = N_ve^{-(E_F-E_v)/kT}\). \(E_F\)가 60 meV(300 K) 움직이면 농도는 10배 바뀐다.
  3. \(n_i = \sqrt{N_cN_v}e^{-E_g/2kT}\): Si 300 K ≈ 1.07×10¹⁰ cm⁻³(이 책). 갭과 온도에 지수적으로 민감하다.
  4. 얕은 도너·억셉터(Si에서 ~45 meV)는 상온에서 거의 다 이온화된다. 열평형에서는 언제나 \(np = n_i^2\).
  5. \(E_F - E_i = kT\ln(n/n_i)\). 보상 도핑에서는 순 도핑 \(|N_d - N_a|\)가 다수 캐리어를 정한다.
  6. 온도에 따라 동결 → 외인성(\(n\approx N_d\)) → 진성(\(n\approx n_i\)). 소자 동작 온도 범위는 외인성 영역의 폭이 정한다.
  7. 도핑이 \(N_c\)에 가까우면 축퇴: \(E_F\)가 밴드 안으로 들어가고 \(\mathcal F_{1/2}\)이 필요하다. \(N_c\)가 작은 GaAs는 더 쉽게 축퇴된다.

확인 퀴즈

EF보다 3kT 위에 있는 상태가 전자로 차 있을 확률은?

\(f = 1/(1+e^3) = 1/21.1 \approx 0.047\). 3kT 아래면 차 있을 확률 95%. 그래서 '3kT 규칙'으로 볼츠만 근사의 경계를 잡는다.

300 K Si(ni ≈ 10¹⁰ cm⁻³)에 Nd = 10¹⁷ cm⁻³를 도핑했다. 정공 농도는?

\(p = n_i^2/n = 10^{20}/10^{17} = 10^3\) cm⁻³. 진성일 때보다 천만 배 적다.

Si에 Nd = 3×10¹⁶, Na = 1×10¹⁶ cm⁻³를 함께 넣었다(300 K). 다수 캐리어와 농도는?

보상: 억셉터가 도너 전자 10¹⁶개를 가져가므로 \(n \approx N_d - N_a = 2\times10^{16}\). 다만 이동도는 이온화 불순물 총량 4×10¹⁶에 의해 줄어든다(3장).

Si(Nd = 10¹⁶ cm⁻³)의 300 K에서 EF − Ei에 가장 가까운 값은?

\(kT\ln(N_d/n_i) = 0.0259\times\ln(10^{16}/1.07\times10^{10}) = 0.0259\times13.7 \approx 0.36\) eV. 중간갭에서 \(E_c\)까지 약 0.56 eV이므로 \(E_c - E_F \approx 0.2\) eV.

Nd = 10¹⁵ cm⁻³인 Si의 n이 Nd와 거의 같은(외인성) 구간을 벗어나는 원인으로 옳은 짝은?

저온에서는 \(kT \ll E_d\)라 이온화가 안 되고, 고온에서는 \(n_i\)가 커져 \(n = N_d/2 + \sqrt{N_d^2/4 + n_i^2}\)가 \(N_d\)보다 커진다. Si 10¹⁵에서 대략 70~450 K가 외인성 영역이다.

같은 10¹⁸ cm⁻³ n형 도핑에서 GaAs가 Si보다 훨씬 쉽게 축퇴되는 이유는?

\(n/N_c\)가 축퇴 정도를 정한다. GaAs의 \(m_n^* = 0.067m_0\)로 가벼워 \(N_c = 4.7\times10^{17}\) cm⁻³에 불과하므로 \(n = 10^{18}\)이면 \(E_F\)가 이미 \(E_c\) 위에 있다.